현지 유력 일간지는 이를 전하며 래시포드가 보리스 존슨 총리를 이겼다고 표현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최근 여름방학 기간 취약계층 아동들이 무상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해달라는 운동을 시작했다.
영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무상급식 제공 기간과 범위를 확대했으나 여름 휴가 기간에는 이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래시포드는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며 이를 비판했다. 그는 성명에서 "영국 내 식량부족 문제는 우리가 해결하지 않는다면 세대를 걸쳐서 퍼질 전염병(팬데믹)이다. 영국 내 130만 아동들이 무상급식 대상자로 등록돼있으나 이들 중 4분의 1은 학교가 문을 닫을 경우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한다"라며 "우리는 정치적 소속을 제쳐두고 어떤 아이도 배를 곯아서는 안된다는 걸 동의할 수 없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래시포드는 성명을 전하며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이를 리트윗하고 지역구 하원의원들을 태그해달라"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의사가 의회까지 전달되기를 의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아이들이 여름방학 기간에도 '코로나19 여름 음식 펀드'라는 이름 하에 주당 15파운드(한화 약 2만3000원)의 지원비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바꿨다. 해당 지원은 6주 동안 지속된다.
래시포드는 정부가 정책을 선회하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떤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라며 "우리가 함께할 때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지 보라. 이게 2020년의 잉글랜드다"라고 도와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영국 유력 일간지 '더 타임스'는 해당 소식에 대해 '래시포드 1:0 영국 총리'라는 제목을 붙이며 "축구선수가 (정부와의) 학교 급식 전투에서 승리했다"라고 전했다.
'더 타임스'의 수석 축구기자인 헨리 윈터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래시포드에게 축하를 전한다. 정치인들이 그의 설득력있는 주장에 귀를 기울였다"라며 "아이들은 배를 곯아서는 안된다. 그리고 이제 더 이상 배고파하지 않아도 된다. 래시포드 덕분이다. 환상적인 일이다"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