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획재정부 장관에 임명되고 후임에는 김경욱 전 국토부 제2차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문재인정부에서 3년 넘게 국토교통부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는 김현미 장관(58)이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에는 박선호 제1차관과 김경욱 전 제2차관 등이 후보군에 올랐다.

23일 정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 같은 인사안을 사실상 확정하고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지난해 3월 최정호 장관 후보자가 청문 과정에서 다주택 논란으로 자진 사퇴, 현 정부 초대 장관인 김현미 체제를 유지해왔다.
국토부는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주요 공약인 주거안정 도모 차원에서 모두 총 21번의 부동산대책을 내놓았다. 가장 최근 발표된 6·17대책의 경우 각종 부동산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등을 변경하는 세법 개정을 담았다.
박선호 국토부교통부 제1차관(오른쪽)과 김경욱 전 제2차관이 2019년 12월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홍봉진 기자
후임 국토부 장관에는 박선호 1차관과 김경욱 전 2차관 등이 거론된다. 현직인 박선호 1차관은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주택정책과장, 대변인, 주택토지실장, 국토도시실장 등을 역임한 주택 전문가다.

박 차관은 문재인정부의 여러 부동산대책과 주거복지 로드맵을 주도한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정부 후반기 집값 안정에 사활을 건 정부가 이런 점을 고려해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 박 차관은 올해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20년 실거주한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동 아파트가 전부인 1주택자로 나타났다. 다주택자 논란으로 한차례 인사에 실패한 바 있는 정부로선 긍정적으로 검토할 만한 부분이다.

김 전 차관은 행시 33회에 합격했으며 국토정책과, 철도국장, 새만금개발청 차장 등을 지냈다. 2018년 이후에는 교통물류실장과 기획조정실장도 역임해 국토분야와 교통분야를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지난 4·15총선에서 충북 충주시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