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공개가 결정된 안승진은 23일 오후 검찰 송치를 앞두고 마스크와 모자를 쓰지 않은 채 안동경찰서 정문 앞 포토라인에 섰다.
당초 신상이 공개된 이후 언론을 통해 나갔던 사진과 달리 그는 더 홀쭉했다. 검은색 티셔츠와 아이보리색 면바지, 금테안경을 쓴 그는 경찰 2명에게 양팔이 이끌린 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취재진들은 "혐의를 인정하냐" "피해자들에게 할 말 있냐" 등의 질문을 했다. 안승진은 "죄송합니다.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2015년 12세 미성년자의 성폭행을 인정하느냐" "갓갓과 연락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는 "성적 호기심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이유에 대해 "저의 음란물 중독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음란물이 사실상 괴물을 만든 상황이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이날 안승진을 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문형욱을 수사하던 중 안승진이 n번방 성착취물을 유포하고 문형욱과 함께 피해자들을 협박한 정황을 발견하고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확보한 증거 등을 토대로 조사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지난달 18일 구속 송치된 문형욱의 첫 재판은 오는 7월2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