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해소를 위해 새로운 건설 붐을 일으키고자 관련 계획을 추진 중이다.
로버트 젠릭 영국 주택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지난 22일 건설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하는 새로운 경기 부흥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건축 허가 종료 시점을 연장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영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첼시의 홈구장 증축 계획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다. 첼시 구단이 사용하고 있는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는 1877년에 준공된 오래된 경기장이다. 첼시는 1905년부터 홈구장으로 사용한 이래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자신들의 안방을 바꾸지 않았다. 역사적인 의미가 높지만 1998년 한 차례 보수공사를 한 것을 제외하면 추가적으로 손을 댄 적이 전무하다.
때문에 첼시 구단은 시설 노후화와 4만여석(총 4만834석)밖에 되지 않는 관중석 중축을 위해 홈구장 리모델링 계획을 추진해 왔다. 총 비용에만 10억파운드(한화 약 1조5000억원)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리모델링은 기존 경기장 시설을 철거한 뒤 6만석 규모의 초현대적 경기장을 새롭게 건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하지만 정부의 이번 지침으로 반전이 일어났다. 첼시 구단이 받은 허가 기한 만료 시점은 3월31일인데 영국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이보다 앞선 3월21일 봉쇄령이 내려졌다. 때문에 첼시의 홈구장 신축 계획도 정부의 배려 대상에 포함되면서 첼시의 건축 허가 만료 기한은 2021년 4월1일까지 늘어났다.
첼시 구단은 건축 허가 기한 연장과 관련해 "이번 상황에 대해 인내를 갖고 기다려 준 모든 팬들과 주주들, 특히 해머스미스 앤 풀럼 구의회에 감사를 표한다"라며 "재정 상황이 나아지면 새 경기장에 대한 구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