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기자가 현직 검찰 간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취재원을 압박했다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피해자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가 25일 검찰수사심의위원회(심의위) 소집을 신청하기로 했다.
이 전 대표 측 대리인은 전날(24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내일 오전에 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일 대검이 '검언유착' 의혹 당사자인 이모 채널A 기자의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요청을 받아들인 것에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대리인은 "해당 기자가 요청한 전문수사자문단보다는 수사심의위원회에서 결정을 받는 게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게 아닌가 생각해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은 검찰이 결정하지만 심의위 소집은 검찰시민위원과 무작위로 추첨 선발된 위원들로 구성된 부의심의위원회(부의위) 회의를 거쳐 심의위로 안건을 넘길지 말지를 결정한다.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지난 2018년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의 수사 과정을 심의하기 위해 도입됐다. 대검찰청 산하 위원회로 검찰수사의 절차 및 결과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사항을 결정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합병·승계 의혹과 관련해 소집을 요청하면서 그 존재가 더욱 잘 알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