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테즈 감독은 2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리버풀에 축하를 보낸다. 30년 만에 꿈이 현실이 됐다"라며 "다른 리버풀 팬들처럼 매우 행복하다. 여러분은 절대 혼자 걷지 않을 것(You'll never walk alone)"이라는 트윗을 남겼다.
스페인 출신의 베니테즈 감독은 지난 2004년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첫 시즌 곧바로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끄는 저력을 과시했다.
당시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결승전의 상대는 유럽 최고로 손꼽히던 AC밀란(이탈리아)이었다. 리버풀은 강호를 만나 전반에만 0-3으로 뒤지며 고전했으나 후반전 치열한 추격전 끝에 3-3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고 승부차기 밀란을 꺾었다. 당시 리버풀의 추격전은 '이스탄불의 기적'이라는 이름으로 현재까지 회자된다. 이 우승으로 리버풀은 통산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이라는 대업도 일궈냈다.
기적을 만든 베니테즈지만 리버풀 팬들의 숙원이던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끝내 달성하지 못했다. 베니테즈 감독 이후에도 로이 호지슨, 케니 달글리시, 브랜든 로저스가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았으나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리버풀의 염원은 결국 2019-2020시즌 위르겐 클롭 감독이 달성했다.
리버풀은 이날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에서 맨시티가 1-2로 패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맨시티(승점 63점)와의 승점 차가 23점으로 벌어진 리버풀은 향후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