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가 26일 '2020학년도 2학기 서울캠퍼스 학부 수업운영 안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을 반영해 결정한 2학기 수업 방식을 발표했다. /사진=한양대학교 제공
한양대학교가 2학기에도 수강 인원이 20명을 넘는 강의는 원격강의(온라인강의)를 하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실험·실습 강의는 수강 인원과 상관없이 대면강의로만 한다.
 
한양대는 26일 '2020학년도 2학기 서울캠퍼스 학부 수업운영 안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결정한 2학기 수업 방식을 발표했다.
이번 안내에 따르면 전공·교양강의 관계없이 이론 강의는 20명 이하일 경우 대면으로 진행하며 20명을 초과할 경우에는 원격으로 강의가 이뤄진다.

이론과 실습을 동시에 다루는 강의는 20명 이하일 경우 이론과 실습 강의 모두 대면강의로 실시한다. 20명을 초과할 때 이론은 원격강의로 하되 실습만 대면으로 진행된다. 실험·실습은 수강생 규모와 상관없이 대면으로만 강의가 운영된다.


다만 대면강의에 해당하는 교과목 교강사가 원격강의를 희망할 때는 원격강의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증 추이와 상황에 따라 강의형태가 변경될 가능성도 열어놨다.

한양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발생이 지속하고 있고 중국 베이징에서도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교내) 감염병관리위원회 결정에 따라 2학기에는 사회적 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교육의 질적 수준이 담보될 수 있도록 수업을 운영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양 강의는 (수강인원이 많아) 원격강의로 많이 진행될 거 같다"라면서 "전공은 3~4학년으로 올라가면 20명을 넘지 않는 강의도 많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한양대를 제외하고는 서울 주요 대학 가운데 2학기 강의형태를 공식적으로 정한 곳은 없지만 일부 대학이 관련 논의를 하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강대학교는 확정된 사안은 없지만 대면·원격강의를 동시에 실시하는 방향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강대는 대면강의와 원격강의를 병행할 경우 한양대처럼 수강생 수를 기준으로 삼을지 아니면 원격강의 허용 횟수 자체를 따로 정할지 추가로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대면강의가 이루어지지만 원격강의가 병행될 시 등록금 반환, 선택적 P/F(Pass/Fail) 제도 등 1학기 때 발생했던 이슈들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