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제습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전자랜드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제습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가전업계가 본격적인 마케팅 경쟁에 나섰다.
29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올해 이른 장마 예고의 영향으로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의 제습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랜드는 장마 기간이 짧았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이르게 시작해 한달동안 이어지는 장마와 폭염 예고로 제습기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어주고 가사 노동 시간을 줄여주는 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판매 증가의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가전업계도 잇따라 신제품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신일전자는 지난 25일 23ℓ 용량의 제습기를 출시했다.

23ℓ 용량은 500㎖ 생수통 45개 분량의 습기를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어 실내 숨은 습기나 장마철 빨래 건조 시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물통의 용량은 4ℓ로 물을 자주 비워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또한 배수구에 호스를 연결하면 매번 물을 비워낼 필요 없이 연속 배수가 가능하다. 이 제품은 에너지효율 1등급으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도 지난 17일 제습은 더 빠르고 용량은 더 넉넉해진 휘센 듀얼 인버터 제습기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16ℓ 1종, 20ℓ 2종이다.

신제품 3종은 모두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충족해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 대상이며 무선인터넷을 지원해 스마트폰의 ‘LG 씽큐’ 앱과 연동하면 언제 어디서든 제품 상태와 실내 습도 등을 확인하고 제습기 동작을 제어할 수 있다.

국내 제습기시장 1위인 위닉스도 이달부터 본격적인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위닉스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에 적용되는 제습기 모델이 10개로 국내 제습기 브랜드 중 최다 제품을 보유했다. 용량 라인업도 10ℓ부터 19ℓ까지 다양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습기시장 규모는 2013년 130만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다시 추락해 80만대 수준을 유지 중”이라며 “올해는 예년보다 이르고 긴 장마가 예고된 데다 정부의 고효율 제품 환급 사업도 진행 중이라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