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관계자는 “한화건설 협력사 소장의 경우 발열증상을 보여 이라크 현지병원에 입원해 폐렴 진단을 받고 치료 중에 사망했다”며 “사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에 따르면 사망자의 코로나19 의심증세가 발생한 6월 중순 공사를 전면 중단시켰다. 이후 협력사를 포함한 전직원 1인 1실 자가 격리를 실시 중이다. 현장은 방역 조치와 함께 매일 발열 및 자가 건강 체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유증상자는 없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현장 상황에 대해 직원 및 가족, 대사관 등에 즉각적으로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직원들의 진료를 위해 현장 내 클리닉에는 엑스(X)-레이 기기, 혈액검사기 등이 구비돼 있으며 의사 3명과 간호사 10명 등 의료진들이 상주해 진찰 중이다.
한화건설은 그동안 충분한 마스크 공급, 열화상 카메라 설치, 경증치료제 공급, 안전 보건 수칙 교육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설명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약 400여명에 달했던 이라크 현지 한국인을 단계적으로 국내에 복귀시키고 있다”며 “지금까지 약 250여명이 복귀했고 복귀자 중 한화건설 직원은 100여명, 협력사 직원이 150여명으로 협력사 직원을 우선적으로 송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라크 근무 중인 한국인 직원은 약 150여명. 한화건설은 최소 현장 관리인력을 제외하고 전원 국내 복귀시킬 계획이다. 이라크는 지난 3월부터 공항이 폐쇄돼 일반 항공편이 운행되지 않는다. 한국인 송환에 어려움을 겪지만 한화건설은 지난 5월 편성된 UN특별기(주 1회 운항)를 활용해 현장 직원의 복귀를 진행 중이다.
오늘(30일)까지 이라크에서 국내로 돌아온 직원 250여명 중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한화건설 직원이 7명, 협력사 직원은 3명이다. 한화건설 측은 “이 중 1명은 완치판정을 받아 퇴원했다”며 “추가 확진자에 대해서는 그 경로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어느 경로로 감염 됐는지 보건 당국이 파악 중”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한화건설은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비상 테스크포스팀(TFT)을 운영 중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이라크에 남는 최소인원 중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전용기 혹은 전세기를 활용한 송환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이라크 한국대사관은 이라크 공사현장의 코로나19 감염 방지 및 한국인 귀국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전용기 투입 등 이라크 당국의 허가사항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