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기술은 부품·장비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소재를 가공하는 기술로 소재·부품·장비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현재는 금속 소재를 활용한 주조, 금형 등 6대 공정기술만 대상으로 한다.
정부는 신소재 등장, 경량화 추세 등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당면애로 단기 대응 ▲뿌리산업 개편 ▲공급망 안정화 ▲고부가 첨단산업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뿌리기업의 당면애로 해결을 위해 올해 226억원을 투입, 현장애로 공정기술을 인근 대학 소부장 기술지원단이 해소해주는 산학협력 R&D지원 신설하기로 했다.
75억원 규모의 뿌리 특화단지 지원사업도 마케팅 중심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뿌리기업 전용 수출상담회를 연간 10회 비대면 중심으로 진행한다. 신성장기반자금 뿌리기업 대출도 확대하며 외국인 인력의 장기체류를 지원하기 위해 비전문비자(E-9)에서 숙련기능인력 비자(E-7-4)로 전환에 필요한 고용추천서 발급요건을 완화한다.
뿌리산업 범위도 전면개편한다. 기존 금속소재 중심에서 벗어나 소재 범위를 플라스틱, 고무, 세라믹 등 6개로 늘린다. 뿌리기술은 주조, 금형 등 6개에서 사출·프레스, 3D 프린팅, 로봇 등 14개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뿌리산업 대상은 3만개에서 9만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뿌리산업의 수급 안정을 위해 ‘밀크런’도 도입한다. 밀크런이란 수요자가 생산지를 돌며 필요한 부품을 한꺼번에 픽업하는 물류 시스템이다. 8월까지 수요 사전조사를 실시하고 뿌리단체, 코트라 및 전문가 등으로 ‘밀크런 추진 T/F‘를 구성해 10월까지 우선 추진 대상 1~2개를 선정해 내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 외에 뿌리기술 R&D 및 지능형시스템 구축에 2014년까지 1248억원을 투자하는 등 첨단산업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뿌리기술의 경쟁력 강화는 결국 우리의 소재·부품·장비 대응역량 확대로 이어져 글로벌 공급망경쟁에서 우위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독일 등 선진국처럼 뿌리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군으로 만들어 지속 성장하는 산업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