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해 경주시가 급히 사태 해결에 나섰다. 사진은 최 선수가 지난달 26일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남긴 메시지. /사진=뉴스1
경북 경주시가 소속 선수였던 고(故) 최숙현 선수의 사망과 관련해 뒤늦게 대처에 나섰다.
3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이영석 경주 부시장 등 관계자들은 최숙현 선수 유족이 있는 칠곡을 방문한다. 경주시는 이날 오후 예정된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도 성실히 임한다는 방침이다.

최 선수 아버지는 지난 2월 담당부서인 경주시청 체육진흥과를 찾아 폭행과 관련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당시 최 선수가 속한 경주시 트라이애슬론 팀은 뉴질랜드 전지훈련 중이었고 이 때문에 경주시는 2월13일 감독과 팀닥터, 선수 등 5명을 대상으로 폭행 관련 전화면담을 진행했다.


하지만 경주시는 당시 어떠한 증거물도 나오지 않았고 선수들도 전지훈련에 들어가 확인이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최 선수는 3월5일 이들을 검찰에 고소했고 11일 경찰 조사가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경주시 관계자는 "검찰에 (감독 등이) 고소된 상태여서 결과에 따라 행정적 처리를 예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어머니와 지인들에게 마지막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긴 뒤 부산 동래구 숙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최 선수는 전 소속팀인 경주시청 감독과 팀닥터 등 관계자로부터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선수는 앞서 지난 4월에도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에 자신이 당한 폭행을 신고했으나 가해자 처벌 등 아무 조치가 없자 극단적 선택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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