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체육회 등은 김 감독이 전날 국회 문화체육위원회(문체위)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안씨를 2008년 경북 경산시의 한 병원 물리치료실에서 처음 만났고 당시 다른 직장 소속 운동부 선수들이 안씨에게 마사지 등을 받는 걸 봤다"고 진술했다고 7일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안씨가 병원을 그만 둔 후에 경주시청팀 선수와 선수 부모들이 팀에 데려온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최 선수 유족은 안씨가 미국에서 의사면허를 취득했다는 말에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행동을 보면 전문의라고 할 수 없을 실력이었다"고 말했다.
유족은 "선수들이 안씨에게 몸 관리를 받지 않으면 팀에서 찍히는 것은 물론 불이익이 따를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선수들도 "안씨에게 마사지를 받기 위해 매달 100만원 정도를 내야 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최 선수의 사망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해 열린 인사위원회 당시 경주시체육회는 "팀닥터는 전지훈련 등을 할 때 선수들이 직접 고용했다"고 설명했다.
경주시체육회 관계자는 "체육회에서 안씨를 직접 고용한 게 아니다"라며 "선수들과 팀에서 고용했기 때문에 안씨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위에서 김 감독이 팀닥터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 않아 연결 고리를 알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6일 철인3종협회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 회의를 열고 김 감독과 더불어 처벌 우선순위에 있는 주장 장윤정 선수를 영구 제명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