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국내 수입전기차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사진은 테슬라 모델3 레드. /사진=테슬라코리아
판매 시작가격이 5000만원대인 보급형 제품 모델3로 국내 수입전기차시장을 흔들고 있는 테슬라. 이 브랜드의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하반기 새로운 수입전기차가 쏟아지지만 가격, 주행거리 등에서 모델3를 앞서지 못하는 탓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활동 중인 수입차 브랜드들은 올해 하반기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친환경차로 이동하면서 수입 브랜드들이 전기차를 속속 내놓고 있다.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입 전기차 등록대수는 1602대로 전년대비 약 134% 증가했다. 상반기에만 7000대 이상이 팔리며 수입전기차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테슬라까지 포함하면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수입차 브랜드들이 국내 전기차시장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아우디의 첫번째 순수전기차 e-트론. 1회 충전시 307km를 달릴 수 있다. 가격은 1억1700만원이다. /사진=아우디코리아
아우디는 이달 초 브랜드 첫번째 순수전기차 모델인 e-트론을 국내 공개했다.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를 전·후방 액슬에 각각 탑재해 합산 최고출력 360마력(265kW,부스트 모드 사용시 408마력/300kW)과 57.2㎏·m (부스트 모드 사용시 67.7㎏·m) 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00㎞/h(안전제한속도),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제로백)은 6.6초(부스트 모드 사용시 5.7초)다. 1회 완충시 최대주행거리는 307㎞다.
e-트론에 탑재된 95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12개의 배터리 셀과 36개의 배터리 셀 모듈로 구성돼 있다. 가정과 공공, 또는 아우디 네트워크 내에 설치된 충전소에서 완속(AC) 및 급속 (DC) 충전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 시 최대 150kW의 출력으로 약 30분이면 0~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1억1700만원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디젤만 선보이던 푸조도 전기차를 내놓는다. 푸조는 이달 초 뉴 e-208, 뉴 e-2008 SUV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두 모델 모두 50 kWh 배터리를 탑재했고 100kW 출력의 급속 충전기로 30분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136마력, 26.5㎏·m이다. 1회 완충 시 주행가능한 거리는 뉴 e-208 244㎞, 뉴 e-2008 SUV 237㎞다.

푸조 e-208과 e-2008 SUV는 모두 알뤼르(Allure)와 GT라인(GT Line)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판매가격은 e-208 4100만~ 4600만원, e-2008 SUV 4500만~ 4900만원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포르쉐도 고성능 전기차 타이칸의 기본 모델인 4s를 올 하반기 국내 선보일 계획이다.
디젤모델만 팔던 푸조가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전기차를 내놓는다. 현재 푸조 e-208과 e-2008 SUV의 사전계약이 진행 중이다. 사진은 푸조 e-208. /사진=한불모터스
업계에서는 쏟아지는 신차들에도 당분간 테슬라가 이 시장을 독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 성능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할 때 모델3가 확실한 경쟁력을 갖기 때문이다.
모델3의 판매가격은 5369만~7369만원 내외다. 전기차 구매 시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1회 충전 시 주행가능한 거리는 352~446㎞다. 경쟁 모델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모터 최대출력과 모터 최대토크는 각각 175.0Kw~340.0Kw, 375.0Nm~639.0Nm 수준이다. 최고속도와  225~261㎞이며 제로백은 3.4~5.6초 수준이다. 가격대가 타 모델대비 낮지만 성능은 강력하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의 국내 실적이 급성장하게 된 것은 가격대가 저렴한 모델3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반자율주행에 특화된 첨단기능과 브랜드에 대한 호기심, 가격대 등이 맞물려 당분간 테슬라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