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 베리는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트렌스젠더 남성으로서의 역할을 위해 논의할 기회가 있었고 이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스젠더(생물학적 성과 정체성이 일치하는 사람) 여성으로서 내가 이 역할에 대해 고려하지 말았어야 했음을 알게 됐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할리 베리는 지난달 28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차기작에서 맡은 트랜스젠더 역할을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준비 중인 캐릭터는 여성 트랜스젠더로, 여성에서 남성으로 변한 인물"이라며 "내가 하고 싶었던 캐릭터이다. 이 캐릭터를 통해 '그 세상'을 심층적으로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할리 베리의 다음 발언이었다. 그는 라이브 도중 "이 여성은 내게 너무 흥미롭다. 그 역할이 나의 다음 프로젝트가 될 것"이란 그의 말이 트랜스젠더 커뮤니티를 통해 뭇매를 맞은 것이다.
트랜스젠더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디스클로저' 계정에서는 할리 베리를 향해 "당신이 트랜스젠더 남자 캐릭터를 맡을 예정이라고 하는 것을 들었다. 당신 같은 시스젠더가 트랜스젠더 역할을 연기하는 것이 문화적으로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 지 알게 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할리 베리는 사과문을 통해 하차의사를 알려왔다. 그는 "며칠 간 나를 향한 비판에 매우 감사를 전한다. 이 실수를 통해 앞으로 더 귀 기울이고 배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할리 배리의 진심어린 사과에 '디스클로저' 계정은 "우리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줘서 감사하다"라는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