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최근 2주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추이를 파악한 결과 수도권의 확산세는 줄어든 반면 광주, 대전 등 비수도권의 위험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2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발생 규모는 일일 평균 50명 이하로 유지되고 있다"며 "발생 양상도 급격한 증가 추이가 나타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소규모 전파가 나타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28일부터 7월11일까지 코로나19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31.7명으로 직전 2주였던 6월14~27일 28.8명보다 2.9명 증가했다. 수도권은 22.1명에서 15.0명으로 감소했다. 비수도권은 6.7명에서 16.7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집단감염 건수는 7건으로 이전 2주간 19건에 비해 12건 감소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의 비율(9.5%→9.4%)과 방역망 내 환자 관리 비율은 이전 2주간(80%미만)과 거의 유사하게 유지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직전 14.3명에서 지난 2주 동안 19.7명으로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전 세계적인 유행 확산에 따라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박 1차장은 "최근 코로나19 유행 확산을 억제하며 집단감염 사례가 줄어든 것은 긍정적이나 수도권을 제외한 대전, 광주 등 지역에서 여전히 환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의 단계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고 고위험시설 점검과 역학조사 등의 방역 관리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휴대전화 이동량, 카드매출 자료, 대중교통 이용량 등을 통해 분석한 주말간 주민 이동량은 7월4~5일의 경우 6월27~28일보다 약 0.3% 감소했다. 단 수도권에 강화된 방역죄가 시행되기 직전이었던 5월23~24일과 비교해서는 102% 수준으로 오히려 증가한 상태다.
직전 주말과 대비하면 7월 첫째주 주말 휴대전화 이동량은 0.3% 감소했고 카드 매출액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은 0.6% 줄어들었다.
박 장관은 "방역 강화 조치 이후에도 수도권 주민의 생활에 큰 변화가 없었다"며 "수도권 지역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일상생활 속에서 방역 당국의 요청을 철저하게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