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 광주지역 분양사업경기실사지수는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80선을 유지하며 가장 높게 나타났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내놓은 2020년 7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에 따르면 광주HSSI전망치는 80으로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했으나 서울(77.9)을 비롯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 Housing Sales Survey Index)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기준치인 100을 웃돌면 분양사업경기가 긍정적임을 그 반대이면 부정적 인식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적으로 7월 분양사업경기는 8월 시행이 예정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와 지방광역시 전매제한 강화를 앞두고 6·17 부동산대책으로 추가규제가 강화되면서 서울·수도권, 대전, 충북 등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시장 여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 HSSI전망치는 코로나19 영향권에 본격 접어든 3월과 4월 각각 62.0,51.8로 곤두박질쳤지만 5월 79.1, 6월 84.0으로 회복한 후 이달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다른 지역 7월 전망치가 50~70선에 그치며 기준선(100)을 크게 하회했으며 6·17 부동산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된 대전은 전망치와 실적치가 모두 20~30포인트 하락하며 60선을 기록한 것과 다소 다른 분위기다.
6·17 부동산대책으로 규제지역에서 제외된 광주는 신규 분양 시장에 대한 기대감 등이 맞물리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80선을 유지했다.
광주·전라권 7월 예상분양률은 82.6%로 전월보다 4.1%포인트 상승했다. 이달 광주에서는 중흥건설과 두산위브 컨소시엄으로 북구 유동 재개발 224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광주 북구와 동구는 서구,남구,광산구와 달리 미분양관리지역에서 제외된 곳이다.
주산연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불안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이 추가되면서 시장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주택사업자뿐만 아니라 주택구입희망가구도 시장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주택사업자가 체감하는 사업여건에 대한 인식변화가 급격히 달라지면서 시장전망 자체가 매우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주택사업자는 시장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 내 컨티젼시 플랜을 마련하고 단기변동성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