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젊은 수비수 브랜든 윌리엄스가 큰 부상을 얻은 대신 팬들의 지지와 성원을 얻었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에게 있어 결과보다 뼈아팠던 것은 선수들의 부상이었다. 수비수 루크 쇼가 후반전 부상을 당해 빠진 뒤 그 자리를 윌리엄스가 대체했다. 하지만 윌리엄스도 후반 추가시간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 카일 워커-피터스와 강하게 충돌하며 얼굴에 큰 상처를 입었다. 출혈이 발생해 피가 얼굴을 뒤덮을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었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얼굴이 피범벅이 된 상황에서도 꿋꿋히 경기장에서 치료를 받은 뒤 걸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런 상황은 수많은 현지 맨유팬들을 매료시켰다.
이날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팬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윌리엄스에게 박수를 보낼 시간이다. 그는 진짜 전사다" "윌리엄스는 수많은 상황에서 자신이 얼마나 끈덕진 선수인지 증명했다. 그의 쾌유를 빈다" "참된 맨체스터 출신 군인이다"라고 찬사와 응원을 보냈다.
재개 이후 바뀐 규정상 각 팀은 경기 도중 총 5명의 선수를 3번의 교체 기회 안에 바꿀 수 있다. 이미 3번의 교체 기회를 모두 쓴 맨유는 아직 1장의 교체 카드가 남아있음에도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악재를 만났다. 결국 윌리엄스가 빠진 채 경기는 이어졌고 후반 종료 직전 사우스햄튼의 동점골이 터지며 경기는 2-2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