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1일 두번째 단독회동을 갖는다. 두 사람이 지난 1월2일 오전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내 각계대표 및 특별초청 인사들과의 신년 합동 인사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 사진=뉴시스 박영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1일 또다시 회동을 갖는다. 지난 5월13일 정 수석부회장이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찾은 데 이은 두번째 만남이다.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경기 화성 남양읍에 위치한 현대·기아차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정 수석부회장을 만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이 남양연구소를 찾는 것은 지난 5월 정 수석부회장이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찾은 데 대한 답방차원이다.


첫 만남에서 이 부회장은 직접 정 수석부회장을 맞이해 삼성SDI 생산라인을 안내한 뒤 전고체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기술 현황과 사업에 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두번째 만남을 갖는 현대차 남양연구소는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의 심장부로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차세대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을 연구하는 곳이다.

이번 회동에서는 이 부회장이 정 수석부회장으로부터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사업 방향과 기술개발 현황 등에 대한 소개를 듣고 차세대 모빌리티 및 배터리에 대한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1, 2위 그룹 총수들의 연이은 만남이라는 점에서 조만간 구체적인 협력모델이 가시화될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은다.


차세대 모빌리티는 현대차뿐만 아니라 삼성도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삼은 사업분야다. 이 부회장은 최근 현장경영 범위를 전장으로까지 확대하며 미래사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은 이 부회장은 전장용 MLCC 전용 생산공장을 둘러보고 “선두에서 혁신을 이끌어가자”고 당부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삼성전기 방문에 대해 “▲5G·AI 등 정보통신기술 발달 ▲전기차·자율주행차 확산 ▲차량용 전장부품 수요 증가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장용 MLCC 사업을 직접 살펴보고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