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이라크 내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 우리 건설 근로자 293명이 24일 오전 국내로 입국한 가운데, 이들 중 유증상자가 8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증상자들은 우선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고, 이외에도 무증상자들은 다음달 7일까지 임시생활시설에서 지내게 될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라크 내 우리 건설 근로자 293명이 어제 오후 이라크 바그다드를 출발해 오늘 오전 10시 20분경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이라크 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수천명에 달하는 등 코로나 19 확산이 커졌고, 방역당국은 현지 우리 근로자들의 적절한 검사 및 치료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정부 주도 항공편과 공중 급유기 등을 투입해 우리나라 근로자를 국내로 이송했다.
이들 근로자 293명은 출발 전 우리 검역관이 건강 상태를 1차로 확인했고 입국 후에도 인천공항 별도 게이트에서 입국 검역을 진행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293명 근로자 중 기침이나 가래, 발열 증상등 유증상자는 86명이고, 무증상자는 207명이다. 유증상자들의 경우에는 따로 비행기 좌석을 탑승했고, 무증상자는 무증상자 별도로 탑승해 도착한 상황이다.
유증상자는 국내에서 별도로 다시 검역을 실시하고, 우선적으로 인천공항 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그 외 무증상자 등은 바로 공항에서 임시생활시설인 건설경영연수원과 사회복무연수원으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 받은 사람들은 국립중앙의료원 등의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게 되며, 음성판정자는 14일간(다음달 7일까지)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된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임시생활시설은 우리 국민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는 모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간 중수본과 각 지자체에서 운영해오고 있는 임시생활시설에서 지역사회로 확산된 사례가 1건도 발생하지 않은 만큼 철저한 방역관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물샐 틈 없는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인근 지역 주민분들의 넓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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