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7월, 8월의 무더위가 가장 심할 때 익수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특히 주말에는 비교적 사고율이 높게 나타나는데, 이러한 현상은 사람들이 가족 단위나 단체로 주말의 여가를 이용해 물이 있는 장소로 나가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익수사고는 수영미숙, 안전수칙불이행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안전수칙의 숙지 등 사전예방을 통해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익수사고가 발생했다면 환자를 즉시 물 바깥으로 이동시켜야한다. 익수로 인한 저산소증이 발생하고 이 경우 지속시간 등이 예후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라면 즉각적인 119신고, 구조호흡과 심폐소생술이 필요하다. 이때 심폐소생술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119 응급의료전화상담원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한갑수 교수는 “익수사고로 인한 심정지는 매우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생존 시에도 치명적인 신경학적 손상과 좋지 않은 예후를 보일 수 있으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또한 무리한 다이빙을 하는 경우 심각한 척추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의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안전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은 곳에서는 물놀이를 하지 않아야 하며, 물놀이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통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예방이 가장 좋지만 만약 사고가 발생했다면 발견 즉시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라며 “심폐소생술은 가족, 친구 등 가장 가까운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소중한 실천이기 때문에, 평소 반드시 숙지하여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조사에 따르면 2015~2018년 응급실에 내원한 익수 사고 환자는 모두 673명이었다. 시기별로는 7~8월이 39.7%로 집중해서 발생했다. 8월 20.8%, 7월 18.9% 등이었다. 6월은 7.6%인 것과 비교하면, 6월에 비해 7월의 사고 비율이 2.5배 급증하는 양상이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21.2%, 일요일 17.1%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3시~6시 28.9%, 12~오후 3시 25.0%로 더운 시간대의 비율이 높았다. 47.8%의 환자가 여가활동 중 익수 사고를 경험했고 27.6%는 일상생활, 11.9%는 업무, 5.8%는 운동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
익수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바다나 강을 포함한 야외가 56.2%였고 10.4%는 목욕시설, 10.3%는 수영장, 7.4%는 집이었다. 집의 경우에는 욕조 등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