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1) 박하림 기자 = 전국 고속국도에서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이 일반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의 2017~2019년 교통사고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빗길 교통사고 중 고속국도에서 사고 발생 시 치사율은 8.9%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고속국도 교통사고 평균 치사율 5.7%과 비교했을 때 다소 높은 수치다.
올 장마는 7월말까지 이어질 전망으로 휴가 중 빗길운전에 대해서도 각별한 유의해야 한다. 비가 올 경우 시야에 제약이 많아지고 수막현상으로 인해 자동차 바퀴가 미끄러지기 쉽기 때문이다.
수막현상은 비가 내려 물이 고여 있는 도로 위를 자동차가 고속으로 달릴 시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층이 생겨 마치 차가 스키를 타는 것과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한다.
빗길 운전 시에는 최고 속도의 20%를 감속 운행하고 급제동·급정지를 삼가하며 앞 차량과의 안전거리도 평소 거리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폭우·안개 등 악천후로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인 경우에는 최고 속도의 50%로 감속 운행해야 한다.
이밖에도 최근 3년간 여름 휴가철인 7월16일부터 8월31일 사이 전국적으로 연 평균 2만8800여건, 하루 평균 610여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로 인해 하루 평균 약 10명이 사망하고 920여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요인으로는 피로·졸음 등으로 인한 부주의와 여름철 호우로 인한 빗길 위험 등을 들 수 있다.
신승철 도로교통공단 안전본부장은 “여름 휴가철에는 이동 차량에 동승자가 많아지는 만큼 교통사고 부상자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운전 시 안전수칙을 잘 지켜서 교통사고 없는 즐거운 휴가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단 관계자는 “운전 중 졸리거나 피곤할 때는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에 운전해야 한다”며 “가벼운 체조나 스트레칭, 잦은 환기, 껌 씹기, 졸음방지패치 붙이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안전운행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 더운 날씨로 인한 차량 화재사고에 대비해 차량용 소화기를 운전석 가까운 곳에 비치하고 발화성 물질이나 기계 등을 차량 내부에 남겨두지 않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