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전민 기자 = 국내 주택 시가총액 합계가 지난해말 5000조원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약 12년만에 두배가 늘어난 셈이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말 국내 주택 시세를 모두 합친 주택 시가총액은 5056조7924억원으로 2018년(4709조6118억원)보다 7.3% 증가했다. 지난 2007년(2527조516억원)의 2배로 늘어난 수치다.
주택 시가총액은 지난 2000년 1000조원을 돌파한 후 6년 후인 2006년 2000조를 넘어섰다. 이후 4년만인 2010년 3000조를 뚫었고, 다시 6년만인 2016년 4000조를 넘어섰다. 5000조 돌파는 3년만에 이뤄졌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통계 집계 이래 주택 시가총액이 줄어든 것은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1997년 한해 밖에 없었다.
주택 시총 대비 국내총생산(GDP)의 배율도 최근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2017년 2.35배 수준이던 배율은 2018년 2.48배, 지난해 2.63배로 높아졌다. 집값이 꾸준히 상승하며 주택 시가총액이 크게 불어난 반면 경제 성장률은 둔화한 결과다.
정부가 집값 상승을 잡기위해 강도높은 부동산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부동산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3년간 주요 아파트(강남4구 내 18개 단지, 비강남 지역 16개단지) 가격은 8억4200만원에서 12억9200만원으로 53%(4억5000만원) 증가했다. 이는 역대 정권 중 최고 상승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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