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인증 중고차 판매량이 올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만 4070대를 팔아 2019년 한해 판매량에 근접했다. 사진은 벤츠코리아 제주도 인증 중고차 전시장./사진=뉴시스

올해 상반기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수입자동차 인증 중고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동안 벤츠코리아 인증 중고차 판매량은 포드코리아(3601대)를 넘어섰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28일 벤츠코리아 등에 따르면 2011년 9월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 벤츠코리아는 2017년 3790대, 2018년 4640대, 2019년 6450대를 판매했다. 올해 상반기엔 4070대를 판매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총 22개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운영 중”이라며 “엄격한 기준을 만족하는 중고차와 체계적인 서비스를 통해 프리미엄 인증 중고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벤츠코리아 인증 중고차 사업부는 기존 178개의 점검 항목에서 198개로 확대했다. 크게 외관, 시스템&내장, 하체, 도장 등 4 가지 카테고리의 점검 내용들을 세밀하게 설명하며 메르세데스-벤츠 인증 중고차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존 4년의 10만㎞의 매입기준이 앞으로 6년의 15만㎞로 확대될 것이라 설명했다.


벤츠코리아 정식 수입 차량인 CPO차량만을 매입하여 차량의 상태를 보장한다. AMG차량은 고성능, 고출력 차량인 특징에 맞춰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벤츠코리아 측 설명이다.

2005년에 시작한 BMW 및 미니는 2017년 1만249대에서 2018년 1만1687대, 2019년 1만23대를 판매했고 올해 6월 누적판매량은 3943대다. 현재 인증 중고차 사업을 하는 브랜드는 벤츠와 BMW, 아우디, 재규어랜드로버, 폭스바겐, 볼보, 푸조 등 13개다. 브랜드마다 다르지만 통상 보유기간 5년이나 주행거리 10만㎞ 미만 무사고 차를 사들여서 100여가지 정밀 성능 점검과 수리 등을 거쳐 제조사 인증 중고차로 판매한다. 무상보증기간도 연장해준다.

업계에선 수입 인증 중고차 사업이 성장한 배경으로 수입차의 감가상각률이 높은 데다 국산차가 전반적으로 비싸지면서 가격 격차가 미미해졌다는 점을 꼽는다. 국산차에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추가하면 신차급의 수입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다 보니 진입장벽이 낮아져 거래가 활발하다는 것이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최근 수입차 업체에서 인증 중고차 사업을 확대하면서 브랜드 인증과 보증을 통해 신뢰성을 높인 것도 전체적인 거래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수입 신차 판매가 증가한 것도 인증 중고차 판매량이 늘어난 데 영향을 크게 미쳤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입차 판매량은 12만8236대로 전년동기대비 17.3% 증가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거래가 누적되면서 소비자 신뢰가 함께 향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수입 인증중고차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