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1) 이재상 기자 = "볼 좋아."
11년 만에 흥국생명에 복귀한 '배구여제' 김연경(32)은 세터 이다영의 볼을 강스파이크로 연결한 뒤 팀 동료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마치 오랫동안 함께 했던 것처럼 팀원들과 찰떡같은 호흡을 자랑하며 시종일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흥국생명은 29일 경기도 용인 기흥에 자리한 훈련장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졌다. 오픈 트레이닝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김연경은 진지하면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연경은 훈련 내내 선수들을 독려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자체 청백전에서 공격을 하던 김미연이 미스를 하자 "괜찮아"라고 미소를 지은 뒤 곧바로 강한 오픈을 상대 코트에 꽂아 넣었다. 김연경은 동료들을 향해 "집중해"를 거듭 외쳤다.
상대 코트에 선 이주아의 이동 공격을 막아낸 김연경은 김세영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환하게 웃기도 했다.
지난달 흥국생명과 1년 3억5000만원에 계약을 맺은 김연경은 지난 14일 팀 훈련에 합류했다. 아직 100% 몸 상태는 아니지만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다가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연경의 흥국생명 복귀전은 다음 달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KOVO컵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아르헨티나)도 27일 한국에 입국, 14일 간 자가격리 중이다.
제천 KOVO컵대회 여자부는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제천체육관에서 개최된다. 같은 핑크색 유니폼을 입게 된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와 김연경 등의 활약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