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3.5% 증가한 8조15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6% 하락한 52조9700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2018년 3분기 17조원 이후 7분기 만에 다시 최대치를 기록하게 됐다.
영업이익률도 15.4%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메모리 수익성 개선과 세트 사업의 양호한 실적 등으로 이익과 이익률 모두 개선됐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반도체가 이끌었다. 2분기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5조43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67%를 차지했다. 이는 2018년 4분기 7조7700억원 이후 6분기 만에 거둔 최대실적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이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택 근무와 온라인 교육 증가로 데이터센터와 PC 중심으로 수요가 견조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6조72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패널 수요는 감소했으나 일회성 수익 발생으로 전분기 영업손실 2900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IT모바일(IM) 부문은 매출 20조75000억원, 영업이익 1조9500억원을 기록했다. IM부문의 영업이익은 직전분기 대비로는 73.5%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1%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이 폐쇄됨에 따라 스마트폰 판매량과 매출이 전분기 대비 하락한 영향이다. 다만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2분기 소비자가전(CE)부문의 영업이익은 730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7.3%, 직전분기 대비로는 62.2% 늘어난 실적이다.
TV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주요 지역이 봉쇄됨에 따라 시장 수요가 감소해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모두 감소했으나 글로벌 SCM을 활용해 단기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비용 효율화로 인해 실적은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장 수요가 급감했지만 그랑데AI, 비스포크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에어컨의 계절적 성수기로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시설투자로 9조8000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사업별로 반도체가 8조6000억원, 디스플레이가 8000억원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누계로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6조4000억원 증가한 총 17조1000억원이 집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