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정상화를 위해 재실사사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기자회견에 나선 정몽규(오른쪽) HDC그룹 회장. /사진=임한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를 위한 대책 수립에 재실사가 반드시 필요하며 성공적인 거래종결을 위해 계약 당사자들에게 하루속히 이에 응할 것을 재차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HDC현산은 지난 7월24일 금호산업 등에 아시아나항공의 인수를 통해 우리나라 항공산업 정상화와 국제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는 최초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재차 표명했다. 인수상황 재점검 절차에 착수하기 위해 8월 중순부터 12주 동안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들에 대한 재실사에 나설 것도 제안했다.

하지만 계약 이후에 갑작스럽게 부채와 차입금이 증가했고 외부 감사인이 내부 회계관리제도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표명한 점에서 아시아나항공이 제출한 재무제표는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


HDC현산은 “우리의 진정성 있는 재실사 제안은 계약금 반환을 위한 명분 쌓기로 매도됐다”며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선행조건 충족 의무는 이행하지 않고 당사의 재실사 요구도 묵살한 채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선행조건 미충족 등 인수계약을 위반했다”며 “우리는 계약을 해제하고 계약금 반환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거래종결을 위해 재실사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HDC현산 측은 “재실사를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아시아나항공의 추가부실을 막고 그로 인한 국가의 부담을 덜어주는 길이라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실사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이 미래의 불확실성을 감내할 수 있을지와 계약 당사자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이 어느 정도의 희생을 분담할지 등 지금보다 발전된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