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하영, 한선화, 김지우(왼쪽부터) 등이 SNS 해킹 피해를 호소했다. /사진=장동규, 임한별 기자
배우 김하영이 SNS 계정 해킹피해를 호소했다. 30일 김하영은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해 "얼마 전 인스타그램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얼핏 들리는 얘기론 2~3만원에 팔렸다더라. 7년의 추억이 단돈 3만원에 팔린 것"이라며 "살 수 있다면 10만원이라도 다시 사고 싶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지금 포털사이트에 새로운 SNS 계정을 등록해놨으니 거기로 들어와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하영은 지난 24일 새로 개설한 인스타그램 계정 프로필에 "인스타그램 해킹당해서 다시 만들었어요. 내 7년의 추억을 해킹한 못된 인간들 벼락 맞으세요. 그 머리로 좋은 일이나 하지"라고 글을 남겼다.

뮤지컬 배우 김지우가 올린 SNS 게시물. /사진=김지우 인스타그램

최근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저작권 침해가 감지됐다. 피드백을 제공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24시간 이내에 계정이 폐쇄된다. 아래 링크에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라며 링크 클릭을 유도해 해킹을 하는 수법이 번지고 있다. 이에 해킹 피해를 호소한 연예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8일 뮤지컬 배우 김지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번에도 오더니 또 보내네 이것들. 작작들 해라 진짜"라는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캡처한 것으로 "당신의 계정은 24시간 안에 폐쇄될 것"이라며 "피드백을 주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김지우는 한 지인이 "뭐야? 이게?"라고 묻자 "이거 새로운 해킹 방법 중 하나래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배우 한선화 또한 자신의 새 인스타그램 계정에 “며칠 전 계정을 해킹당했다”고 알리며 “2차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나를 팔로잉 해준 분들은 끊어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인스타 본사 측에 여러 번 메일을 보냈는데 왜 확인도 답장도 없는 거냐”고 호소하며 ‘해킹 조심하세요’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한선화의 이전 계정에는 "만약 너의 계정이 저작권을 침해하는 경우 이 계정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라는 문구가 상태 메시지에 추가됐다. 
인스타그램은 "최근 다이렉트메시지(DM)를 통한 해킹 피해 사례들이 보고된 바 있다"며 "인스타그램을 사칭한 계정에서 DM을 받았을 경우 즉시 삭제해달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인스타그램은 "최근 다이렉트메시지(DM)를 통한 해킹 피해 사례들이 보고된 바 있다"며 "인스타그램을 사칭한 계정에서 DM을 받았을 경우 즉시 삭제해달라"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해커들은 팔로워가 많은 계정을 탈취한 뒤,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인 것처럼 꾸며 불특정 다수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대체로 '계정 게시물에서 저작권 침해가 감지됐으니 아래 링크를 눌러 피드백(반응)을 제공하라'는 내용이다. 링크를 눌러 다시 로그인을 하는 순간, 해커들은 비밀번호를 탈취해 계정을 잠가버린다. 링크를 누르기만 해도 악성코드 등을 휴대폰이나 PC에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인스타그램 측은 "인스타그램은 어떠한 이유로도 이용자에게 DM을 보내지 않는다"며 사기 피해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레인보우 지숙의 남자친구인 프로그래머 이두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변에 당한 지인이 너무 많다. 인스타그램 계정 날라가니 절대 클릭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미 계정 삭제가 된 분들은 인스타그램 측 메일로 의지와 끈기를 갖고 상황 설명 하면 가끔 계정 살려주기도 하니 괜히 사설 업체에 맡기지 말고 문의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