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입법부 의원들이 18일(현지시간) 우산 혁명의 상징인 노란 우산을 들고 시위대 앞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날 입법부 의원들은 중국 중앙정부의 2017년 차기 행정장관 선거 개혁안을 부결시켰다. © News1 최은지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홍콩 경찰이 홍콩 우산혁명의 주역이었던 새뮤얼 추에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그는 미국으로 망명해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음에도 지명수배 대상자가 됐다.
2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중국 국영언론 CCTV는 홍콩 경찰이 미국 시민권자이자 우산혁명의 주역인 새뮤얼 추에 대해 선동과 외세 결탁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현재 워싱턴DC에서 홍콩 민주평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추 이사는 트위터에 "내가 수배자임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고 썼다. 그는 "25년 간 미국 시민으로 살았던 나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될 정도라면 홍콩의 민주화를 응원하는 미국 시민은 누구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추 이사는 홍콩 경찰이 공식 체포를 지시한 해외 도피 민주화 활동가 6명 중 한 명이다. 지명수배된 6명에는 네이선 로 전 홍콩 데모시스토당 대표뿐 아니라 전직 주홍콩 영국 영사관 직원 사이먼 청도 포함돼 있다.

홍콩 민주화 운동가에 대한 탄압은 중국이 홍콩 보안법을 전면 시행한 지 한 달 만에 본격화되고 있다.

조슈아 웡을 포함한 주요 민주화 운동가 10명이 입법회 의원 선거 출마 자격을 박탈당하고 학생 4명이 관련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관리한다는 혐의로 체포됐다.


홍콩 보안법을 위반할 경우 최대 무기징역까지 처벌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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