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모바일은 국내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3일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차트 1위를 차지하면서 ‘대세게임’으로 자리잡았다. /사진=슬램덩크 모바일 캡처
3040세대라면 모르는 이가 없는 만화 ‘슬램덩크’가 모바일로 출시되자마자 무서운 흥행세를 탔다.
디엔에이가 서비스하는 슬램덩크 모바일은 지난달 29일 국내 출시와 동시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3일만인 31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차트 1위를 차지하면서 ‘대세게임’으로 자리잡았다. 이 게임은 출시 일주일이 지난 4일까지 양대 앱 마켓에서 인기 순위 5위권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유명 제작사와 배급사를 거치지 않았음에도 인기를 누리는 슬램덩크 모바일의 비결은 무엇일까. 직접 플레이 해 봤다.


슬램덩크 모바일은 주인공 ‘강백호’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원작의 스토리를 그대로 살렸다. 3대3으로 진행되는 하프코트 경기 이외에도 스토리모드, AI모드 등 다양한 콘텐츠가 갖춰져 3040세대의 향수를 자극한다.

특히 원작에 등장한 오프닝과 가수 박상민씨가 부른 배경음악을 그대로 사용했다는 것이 핵심. 어설프게 게임을 재해석하기보다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것이 호평을 받았다.

직접 게임을 해보니 원작 캐릭터를 그대로 구현했다. 강백호의 ‘훅훅 디펜스’ 스킬과 채치수의 ‘고릴라덩크’, 정대만의 ‘MVP회상’ 등 추억을 불러올 만한 요소가 가득했다. 기자도 90년대를 회상하면서 친구들과 음성으로 게임을 즐기면서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었다.


좁은 공간에서 6개의 캐릭터가 얽히기 때문에 복잡한 게임이 될 것이라 생각했으나 조작과 컨트롤이 비교적 단순해 게임을 즐기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과금 시스템도 매력적이었다. 비용을 지불하면 게임을 원활하게 플레이하는데 도움을 줄 뿐 진행이 불가능하거나 캐릭터의 능력이 떨어지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사진은 랭크전 선택화면. /사진=슬램덩크 모바일
과금 시스템도 매력적이었다. 비용을 지불하면 게임을 원활하게 플레이하는데 도움을 줄 뿐 진행이 불가능하거나 캐릭터의 능력이 떨어지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한판당 5분가량의 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플레이 타임도 길지 않아 간단하게 게임을 즐기길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다만 게임 내 재화가 ▲캐시 ▲다이아 ▲스포츠 음료 ▲스킬훈련카드 ▲평가진급카드 ▲잠재력재료 ▲특성재료 등 너무 많아 복잡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여러명이 협력해야 해 독단적인 플레이를 하는 유저를 제재할 수 없다는 점도 마이너스 요인이었다.

이용자는 네트워크 오류에 가장 큰 불만을 드러냈다. 실제 기자도 게임 도중 서버 연결이 종료되거나 종종 캐릭터 게임 전적이 초기화되는 문제를 겪었고 울며 겨자먹기로 게임 포기하고 다시 실행할 수 밖에 없었다.

제작사가 이 문제를 빠르게 개선하고 서비스 안정화에 집중한다면 당분간 이 게임의 고공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