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운명의 8월이다. LG 트윈스가 8월, 상위권팀들과 연이어 맞대결을 벌인다.
3일 현재 40승1무32패 승률 0.556을 기록 중인 4위 LG는 3위 두산 베어스에 1.5경기 뒤져 있고 5위 KIA 타이거즈에는 1경기차 앞서 있다. 6위 KT 위즈에는 2경기 앞서 있으며 7위 롯데 자이언츠와도 4경기차다.
6월말부터 불펜 불안에 부상자 속출로 고전을 이어갔지만 7월말 들어 다시 힘이 붙었고 치열한 중상위권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모양새다.
LG는 7월 14일과 15일, 사직에서 롯데에 발목 잡혀 어려움에 직면했으나 직후 17일부터 한화와의 홈 3연전을 쓸어담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7월21일 다시 KT에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후 이틀간 우천취소로 여유를 찾더니 24일부터 시작된 두산과의 3연전에서 469일만에 위닝시리즈를 수확, 다시 한 번 탄력을 받았다.
7월28일부터는 SK를 상대로 타선이 폭발하며 시리즈를 싹쓸이했고 주말에는 한화 상대 1승1패를 기록했다.
하위권팀을 확실히 잡아낸 점이 원동력이다. 이번 시즌 SK전 10승2패, 한화전 10승1패로 두 팀을 상대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고 이는 전체 승률에도 도움이 됐다. 어려운 시기마다 이들과 상대하며 흐름을 바꿀 수 있었고 여기에 휴식이 필요할 때마다 우천취소 행운까지 더해졌다.
하지만 8월부터는 쉽지 않은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상위권, 순위 경쟁 팀과 대결이 줄줄이 예정돼있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1경기차로 박빙인 KIA와는 8경기가 집중됐다. 4일부터 6일까지 광주 원정 3연전을 시작으로 한 주뒤인 11일부터는 장소를 바꿔 잠실에서 다시 3연전을 갖는다. 그리고 또 한 주뒤인 18일부터 역시 잠실에서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최근 6연승 중이자 메이저리거 에디슨 러셀이 합류하며 위력이 더해진 2위 키움과도 5경기가 예고됐다. 7일부터 고척돔에서 원정 3연전을 펼친 뒤 20일과 21일, 다시 한 번 고척돔에서 원정 2연전을 펼친다.
이 사이 14일부터 16일까지는 단독선두 NC와 3연전이 예정돼있다. 27일과 28일에는 홈에서 최근 전력이 좋은 KT와 상대해야하며 29일, 30일에는 여전한 천적 두산과 2연전이 남아있다.
KIA, 키움, NC, 두산 등 전력이 강하고 부담스러운 팀들과 일전이 줄지어 예정된 것.
류중일 감독은 지난 3일 "이겨내야 한다"며 쉽지 않은 일정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부담스러운 시기지만 이때를 극복하지 못하면 상위권 도약이 힘들다고 본 것이다.
4일에는 타일러 윌슨이 선발투수로 선봉에 선다. 이어 5일과 6일에는 이민호, 임찬규가 차례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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