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 구단이 안토니오 콘테의 감독직 유지 여부 결정을 유로파리그 종료 시점 이후로 미뤘다. /사진=로이터
이탈리아 세리에A리그 축구 클럽 인터밀란이 구단과 갈등설이 불거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거취를 유럽클럽대항전 종료 이후로 미뤘다. 
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스포츠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인터밀란이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잔여일정이 끝나기 전에는 콘테 감독의 유임 여부를 결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인터밀란 사령탑에 오른 뒤 첫 시즌에 괄목할 성과를 보였다. 특유의 '3백 전술'을 바탕으로 유벤투스의 아성에 도전했고 결국 2위(승점 82점)로 시즌을 맺었다. 리그 최종전에서는 극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던 아탈란타를 상대로 2-0 승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의 잦은 돌발 행동으로 프런트와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그는 아탈란타와의 최종전이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업적을 충분히 인정받지 못했다며 운영진을 비판했다. 스티브 장 회장 등 운영진은 불쾌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콘테 감독과 구단 측의 갈등이 끝장을 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운영진은 큰 대회를 눈앞에 둔 만큼, 합심해서 일단 유로파리그에 집중하자는 방침이다. 콘테 감독 역시 "나는 인터밀란과 3년 계약 맺었고, 언제나 그랬듯 프로젝트 완수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밀란은 오는 5일 헤타페(스페인)와 2019-2020 UEFA 유로파리그 16강전을 치른다. 1차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취소됨에 따라, 두 팀은 기존의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 아닌 '단판승부'로 8강 진출자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