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대통령비서실 수석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2020.8.1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유새슬 기자 = 청와대 인사를 두고 야권의 공세가 이어진 가운데, 11일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강남 2주택' 논란의 김조원 전 민정수석에 대한 불만이 표출됐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에서 김 전 수석에 대해 "처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보도대로 김 전 수석이 부동산을 더 비싸게 내놨다거나 그런 것에 불만을 느끼고 있었다면 적절하지 못하다"며 "(2주택을 유지한다면) 그분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진성준 의원도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서 김 전 수석에 대해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오후 청와대 민정수석과 정무수석, 시민사회수석 등 수석비서관 3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 측근으로 불렸던 김 전 수석은 이달 초 잠실 아파트를 시세보다 2억원 이상 높은 가격에 매물로 내놨다는 사실이 알려져 '매각 시늉' 논란에 휩싸였다.
이어 김 전 수석이 주택 매각 지시에 불만을 품고 인사도 없이 청와대를 떠났다는 소문이 번지면서 여권 내에서도 김 전 수석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이에 청와대가 사실이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여론은 이미 악화한 상황이다.
민주당 소속인 이석현 전 의원은 전날 KBS 인터뷰에서 "물러났어도 집을 팔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청와대 인사를 평가절하한 야권은 이날 문 대통령의 "집값이 진정 양상을 보인다"는 전날 발언까지 문제 삼아 경제라인 장관과 참모진 경질을 촉구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어제 집값이 안정되고 있다는 대통령의 발언은 이 정권의 부동산정책 실패로 크게 상처받은 국민 가슴에 염장을 지르는 것"이라며 "상황인식과 판단에 중대한 오류가 있다. 청와대는 신문도 안 보고 여론청취도 안 하나"고 맹공했다.
그러면서 "성난 민심을 수습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대통령이 진심으로 정책실패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 장관과 참모들을 경질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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