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경남 하동 수해 피해 현장을 찾아 수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제공)2020.8.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선제 대응이 14일에도 이어진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송파구에 있는 가락시장을 방문한다. 통합당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현장 방문을 전날 결정했다.
당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전날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이유는 지금 수해로 농산물 수급 불균형이 심각한데 이로 인해 농민뿐만 아니라 상인과 소비자까지 모든 국민이 힘든 상황에 놓여 있고, 놓일 수 있어 현장 상황을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가락시장 방문은 지난 10일 수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전남 구례행을 택한 것과 맥락이 비슷하다. 당일 오전 비대위 회의가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현장 방문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고, 당 인사 중에서도 극소수만 알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예정에 없던 구례행이 김 위원장의 적극적인 의견 표명으로 성사됐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그동안) 우리가 호남에 좀 부족했다"며 "(수해 피해) 현장에 가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이날(14일)까지 정치권은 수해복구 봉사활동에 전념하며 4대강 보와 홍수와의 인과관계를 놓고 설전에 집중했지 농산물 수급 문제 등 수해때문에 발생할 문제를 두고 대책을 밝힌 바는 없다.

기본소득과 전일보육제로 이슈 선점에 나섰던 김 위원장이 수해가 미칠 국민 생활 전반에 어떤 문제가 있을지 고민하며 정부여당보다 먼저 대책 강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김 위원장의 행보는 당 지지율 회복으로 어느정도 나타나고 있다.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통합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지지율을 앞섰다.

그럼에도 통합당은 일희일비하지 않고 앞으로 계획된 일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전날 비대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과 관련한 질문에 "묵묵히 미래를 위해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그것에 대해 국민의 평가를 받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국민이 현명하기 때문에 무엇이 잘되고 무엇이 잘못하는 것인지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김 위원장의 선제 대응을 가만히 바라보는 중에 당 지지율까지 역전되면서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진짜 만만치가 않다"며 "지지율이 오르는 국면에서는 그의 장기가 더 발휘될 수 있어 긴장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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