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야당이 합당을 추진하며 아베 신조 총리의 정치적 입지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사진은 아베 총리./사진=뉴스1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정치적 궁지에 몰리고 있다.
1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제1야당 입헌민주당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전날(13일) 열린 중·참의원 의원 간담회에서 “당을 해산한 후 새로 창당하는 형식으로 9월 초 야당인 국민주당과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은 앞서 ‘민진당’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하다 2017년 9∼10월 분당한 후 3년 가까이 분열된 상태로 있었다. 2019년 말 소수 정당인 사민당까지 3당이 합당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이번에는 신당 이름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다가 최종적으로 투표로 정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국회에 따르면 자민당 및 자민당 회파는 전체 중·참의원 의원 710명 중 397명을 차지하고 있다. 합당이 현실화 되도 야당이 당장 여당을 견제하지 못 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교도통신이 8월 17∼19일 실시한 유권자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 31.9%, 입헌민주당 6.3%, 국민민주당 1.5%였다.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의 합산 지지율은 7.8%로 자민당에 24.1%포인트(P) 낮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합당을 기점으로 아베 정권에 대한 반대세력이 가세하기 시작할 경우 야권이 후보를 단일화 하고 의석을 확대, 결과적으로 향후 선거 판도에 야권에 유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