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으로부터 경제 분야에 대한 정책 자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 캠프는 "바이든 후보가 델러웨어주 윌밍턴 소재 호텔에 마련된 임시 스튜디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보건·경제위기에 관한 정례 브리핑을 들었다"며 "옐런 전 의장이 화상으로 브리핑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엔 바이든 후보와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후보도 동석했다고 한다.
그러나 옐런 전 의장이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해리스 후보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조언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 상황.
다만 바이든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종 간의 경제적 격차가 브리핑의 주요 주제 가운데 하나였다"며 "연준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정기적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광범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옐런 전 의장의 이번 브리핑 참여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 사이에선 그의 바이든 캠프 합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선 캠프에 참여한 정책 전문가들은 후보자의 분야별 공약을 성안하는 일을 담당하기 때문에서 해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했을 땐 정부 부처 장관이나 백악관 관료 등 요직에 발탁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바이든 캠프 관계자는 "옐런 전 의장은 우리 캠프의 정책 자문이 아니라 (대선) 후보들에게 (경제상황 등을) 설명해주는 전문가 중 1명"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현재 옐런 전 의장이 몸담고 있는 워싱턴DC 소재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도 "옐런 전 의장은 바이든 캠프의 정책 고문이 아니다"며 "그러나 우리 연구소의 학자들은 당파를 초월해 공직자나 공직 후보자들에게 공공정책에 분석과 권고사항 등을 제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옐런 전 의장은 민주당 소속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지난 2014년 연준 의장으로 발탁된 인물이다. 여성이 미국의 중앙은행에 해당하는 연준을 이끈 건 옐런이 처음이었다.
노동경제학을 전공한 옐런은 2018년까지 연준 의장으로 재임하면서 실업률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펴는 한편, 2008~9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 경기회복세에 접어들었단 판단에서 금리 인상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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