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 대표는 실험실에서 천연 다이아몬드 ‘씨앗’을 실제 크기의 다이아몬드로 키운다. 이렇게 생산되는 인공 다이아몬드는 천연 다이아몬드와 100% 동일한 성분이며 환경 파괴도 없다. 지난해 10월 KT&G 상상스타트업캠프 4기에 참가한 신 대표는 14주간의 실전 창업 과정을 마치고 올해 2월 창업에 성공했다. 사업 아이디어에 대한 확신이 있었지만 홀로 창업을 하기엔 엄두가 나지 않았던 그는 ‘상상 스타트업 캠프’를 만나며 꿈을 실현할 수 있었다.
# ‘상상스타트업캠프’ 우수 팀으로 선정돼 사업자금과 사무공간을 지원받아온 신 대표는 지난 7월에 KT&G의 스타트업 지원센터 ‘상상 플래닛’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이곳에서 ‘다이아몬드 전문 거래소’ 등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이다. 신 대표는 “‘상상 스타트업 캠프’로 꿈을 이루고 ‘상상 플래닛’에서 날아오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소셜벤처 메카 성수동… 상상 플래닛 개관
또 다른 업체 ‘리에이크’(Ryake)도 상상스타트업캠프를 통해 창업의 꿈을 이룬 후 상상 플래닛에 둥지를 틀었다. ‘리에이크’는 잊혀져 가는 우리 문화와 이야기를 옷에 새겨 판매하는 패션 회사다. 최근에는 Z세대가 한국 문학에 관심을 갖고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시인이나 시를 새긴 옷을 만들고 있다. 또 상상 플래닛 건물에 ‘팝업 존’을 마련해 제품을 소개하며 방문객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성수동 일대는 최근 몇 년간 스타트업과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소셜벤처 업체가 몰려들면서 새로운 스타트업 밸리로 떠올랐다. 입주 업체는 서울 중심지에 대한 접근성이 좋고 강남보다 임대료가 저렴한 것을 장점으로 꼽는다. KT&G의 상상 플래닛은 인근에 밀집한 스타트업과 각종 커뮤니티 공간 등과 활발한 교류와 협업을 통해 더욱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평가다.
상상 플래닛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8층의 연면적 약 4000㎡ 규모다. 1층부터 3층까지는 일반인에게 개방된 공간으로, 4층부터 8층까지는 입주사의 전용 공간으로 운영된다.
1층에는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카페와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커넥트 홀’이 마련됐다. 2층은 스튜디오와 편집실, 미팅룸이 배치됐다. 3층에는 강의를 진행할 수 있는 ‘스케일업룸’이 자리하고 있으며, 3층까지는 상상 플래닛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예약을 통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4층부터는 입주사를 위한 사무공간이 제공된다. 총 128개의 지정석과 21개의 독립 오피스로 구성됐다. 업무 효율을 높이는 포커스존과 폰부스 등도 배치됐다. 8층에는 샤워실, 리프레쉬룸을 마련해 균형 있는 업무환경을 갖췄다.
상상 플래닛은 향후 청년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인 ‘상상 스타트업 캠프’ 운영 및 사회혁신 창업 포럼 ‘상상 서밋’ 개최 공간으로도 활용돼 KT&G의 창업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한 역할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백복인 KT&G 사장은 “국가적 현안인 청년 실업문제를 보다 체계적으로 해결하고자 상상 플래닛을 개관했다”며, “사회문제 해결에 열정이 있는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을 돕고, 청년 창업가가 함께 소통하며 성장해나가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년 실업문제 해소에도 앞장
KT&G는 청년 실업문제 해소에도 적극 나섰다. 2004년부터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유일의 국제 대학생 창업 경진대회인 ‘아시아 대학생 창업 교류전’ 후원을 통해 창업 지원을 시작했다. 이후 임직원 성금인 ‘상상 펀드’를 활용한 미래세대 일자리 창출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며 청년창업 지원을 지속해왔다.
KT&G의 ‘상상 스타트업 캠프’는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예비 창업가를 선발해 총 14주간의 실전 창업과정을 운영하는 KT&G의 청년창업 지원사업이다.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이 있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전 과정은 KT&G의 임직원 성금인 ‘상상펀드’ 등을 활용해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올해 2월 KT&G는 지난해 10월 모집한 4기 수료자들의 성과를 발표하는 ‘더 데뷔’(THE DEBUT) 행사를 개최했다. ‘더 데뷔’는 전체 과정 종료 후 참가자의 성과를 공유하고 창업가로서의 첫 출발을 응원하는 자리로, KT&G는 지난해 10월 예비 창업가 40명을 선발해 사회혁신 스타트업을 론칭하는 전 과정을 지원해온 바 있다.
‘더 데뷔’ 행사에서는 수료팀의 사업 모델과 성과 발표회가 진행됐다. KT&G는 심사를 통해 선정된 5개 우수 팀에게 총 8000만원의 상금을 전달하고, 향후 창업을 위한 사무공간 지원 등을 이어왔다.
‘상상 스타트업 캠프’는 현재 4개 기수의 운영을 완료했으며, 누적 매출 총 65억, 정부지원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 30개 팀 진입, 고용 효과 532명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에는 ‘사회적 기업 육성 유공자’ 시상식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