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폭스비즈니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편 투표는 부정선거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경기부양책 지원안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12일에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우편투표를 위해 250억달러의 긴급자금이나 35억달러를 배정하기를 원한다”며 "자금이 우편투표에 쓰일 수 있기에 나는 어느 쪽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 다음날 언론 인터뷰에서도 그는 "민주당은 우체국이 투표용지를 발행하기 위해 그 돈이 있어야 한다”며 우편 투표를 위한 지원금을 막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가 조작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우체국 지원을 계속 거부해왔다. 지난 3월 코로나19 경기부양책에 서명할 때도 유독 우체국에 지원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지적했다.
더 포스트도 "민주당이 애초 130억 달러를 우체국에 지원하려 했으나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우체국에) 지원을 해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예산 지원을 방해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부정선거가 나올 확률은 극히 낮다는 입장이다. 전 덴버 주 선거부장이자 전국투표연구소 대표인 앰버 맥 레이놀즈는 "정부가 미 우체국에 자금을 충분히 지원해준다면 오히려 우편투표가 효과적으로 선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아주 트럼프답다"면서 "그는 선거를 원하지 않는다"고 기자들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