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상설이 불거진 아베 신조 총리를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7일 오전 아베 총리가 예고 없이 병원에서 진단 받은 이후 일본 정치권은 술렁이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실패 등으로 정치적 위기에 직면한 아베 총리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머니투데이 보도 및 도쿄신문에 따르면 전날(17일) 아베 신조 총리가 게이오 병원에서 진료 받은 것에 대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한 간부는 “총리의 컨디션이 어떤지 주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야당의 국회 대책 간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치적 공백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 입헌민주당의 신진 의원은 "혹시 정말로 몸 상태가 나쁜 것이라면 총리를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2야당인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검사라고 들었다"며 "몸 상태가 나쁜 것이라면 요양해서 하루빨리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사저에서 오봉(한국의 추석) 연휴를 보내던 중 이날(17일) 오전 10시30분쯤 도쿄 게이오대 부속병원을 방문했다. 아베 총리는 반년에 한 번꼴로 게이오대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왔지만 이번 입원은 사전에 예정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전 정례 검진은 6월 13일이었다.
총리 관저는 이와 관련해 “통상적인 당일 검진”이라고 해명했고, 병원 측도 “지난 6월 검진에 따른 추가 검사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급작스러운 입원이 최근 불거진 건강이상설과 맞물리면서 총리의 건강상태에 대한 의문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선 아베 총리의 건강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다. 특히 지난 4일 발매된 사진 전문 주간지 '플래시'는 지난달 6일 관저 집무실에서 아베 총리가 피를 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즉답을 피한 채 “나는 (총리를) 매일 만나고 있는데, 담담하게 직무에 전념하신다. 전혀 문제 없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아베 총리가 지쳐 있는 것 같다고 보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