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안전을 높이면서 운전자 불편을 최소화한 맞춤형 교통섬 개선방안이 마련된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보행자 안전을 높이면서 운전자 불편을 최소화한 맞춤형 교통섬 개선방안이 마련된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앞서 지난 14일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각 도로관리청이 교통섬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그 결과에 따라 개선방안을 도출하도록 ‘교통섬 개선 지침’(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지자체 등 각 도로관리청에 배포했다.
교통섬은 도심지 교차로에서 볼 수 있으며 교차로 운영 효율화를 위해 1990년대에 처음 도입된 뒤 집중 설치됐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서울시의 경우 7172개 교차로 중 523개 교차로에 936개 교통섬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로 인한 문제도 야기됐다. 일부 교통섬은 도시가 개발되며 교차로 인근에 설치된 지하철 출‧입구나 환기구, 가로수 등 때문에 운전자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문제가 발견됐다.


이번에 마련한 개선 지침에서는 교통섬이 도입 취지와 부합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점검 항목과 안전시설 보강, 가로수 제거 등 교통섬 주변에 대한 유형별 개선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먼저 보행자의 안전이 중요한 ‘사람 우선 교차로’에는 ▲고원식 횡단보도 ▲일시정지 표지(STOP 사인) ▲보도용 방호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차의 저속 통행을 유도한다. 보행량이 많은 교차로 중 교통소통에 문제가 없을 경우 교통섬 철거도 검토한다.

통행량이 많은 ‘차 우선 교차로’에는 ▲가로수 제거 ▲횡단보도 위치 조정 등을 통해 운전자가 보행자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시선유도봉 등 안전시설을 보강한다.


주현종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이번 개선 지침이 현장에서 잘 적용될 수 있도록 각 도로관리청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며 “이번 교통섬 개선을 통해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