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업체들이 고급화 전략으로 수요자를 공략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아파트 견본주택. /사진=김창성 기자
최근 분양되는 신규 단지에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업체들은 단지 내 테라스 공간을 만들거나 호텔식 부부욕실, 우물형 천정 설계로 층고를 높여 개방감을 확대하는 특화설계와 고급 마감재 적용 등 일반적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보다 고급화된 전략으로 수요자를 공략 중이다.

건설업체의 이 같은 전략은 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입주 뒤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건설업체는 수요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해 성공적인 분양을 이끌고 수요자는 보다 상품성이 높은 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


고급화 전략이 적용된 단지는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된 롯데건설의 ‘르엘 대치’는 강남권 분양 아파트 중 이례적으로 테라스형 설계가 적용된다는 점에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1순위 청약 접수에서 31가구 모집에 6575명이 몰려 평균 212.1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웃돈 역시 남다르다. 지난해 1월 대구에 공급된 신세계건설의 ‘빌리브 스카이’는 우물형 천정과 호텔식 부부욕실, ‘11’자 형태 주방 구조 등 특화설계와 커뮤니티 시설인 ‘빌리브 클럽’이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이 단지 전용면적 84.61㎡는 분양가(5억6900만원)를 훨씬 웃도는 8억900만원(22층)에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고객 유치를 위해 무한 경쟁 시대에 돌입했다”고 짚었다. 이어 “건설업체는 트렌드와 삶의 질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을 잡기 위해 각 주택형별 구조에 맞는 특화설계를 선보이거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마감재를 사용하는 등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