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마지막 연사로 나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했다./사진=뉴스1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지지를 공식화 했다.  
18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1월 대선 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17일(현지시간) 개막한 가운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은 일제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 

이날 마지막 연설자로 등장한 미셸 오바마는 "백악관이 안정성을 제공하지 못하며, 대신 혼란, 분열, 완전한 공감의 결여만을 전달하고 있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 솔직하고 분명하게 말하자면, 도널드 트럼프는 우리나라에 맞지 않는 잘못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전 영부인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충분한 시간을 가졌음에도 능력을 증명하지 못했다. 그는 그저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는 또 "내가 전에 말했듯이,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당신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누구인지를 드러내는 것"이라면서 "대선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4년 전 너무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투표가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미셸 “조는 훌륭한 부통령”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향해선 "나는 조를 잘 안다. 그는 신의를 따르는 품위 있는 사람"이라면서 "그는 훌륭한 부통령이었으며, 팬데믹(대유행)을 물리고 경제를 구하기 위해, 그리고 국가를 이끌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안다"고 설명했다. 


버니 샌더스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가장 위험한 대통령"이라면서 "이번 대선은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민주주의의 미래, 경제의 미래, 지구의 미래가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반드시 함께 도널드 트럼프를 무찌르고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를 차기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당선시켜야 한다"면서 "실패의 대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가 직면한 전례없는 위기에는 전례없는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민주주의와 품위를 위해 사람들은 일어나서 싸워야 하고, 탐욕과 권력 독점, 권우주의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밀워키를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 뉴욕, 바이든 후보의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 등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된다. 

첫날과 둘째날은 정강과 규정 발표 및 주요 인사들의 연설이 있고, 셋째날은 부통령 후보 지명 뒤 카멀라 해리스 의원이 연설을, 마지막날은 바이든 후보가 연설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