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희와 한홍구 교수는 권재희 부친 고(故) 권재혁씨 사건을 인연으로 만났다. 권재혁씨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촉망받던 경제학자였지만 남조선해방혁명당 사건의 우두머리로 지목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968년 수감됐다. 같은 해 11월 권씨는 내란음모 혐의로 사형을 집행받았다.
훗날 당시 중앙정보부가 권씨 등을 53일간 불법 구금하고 고문으로 사건을 조작한 사실이 밝혀졌다. 유족들은 재심을 청구했고, 2014년 5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이끌어냈다.
한동훈 교수는 권재혁씨의 무죄를 이끄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교수는 2009년 신문 기고를 통해 권씨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고 그의 업적을 기리는 칼럼을 썼다.
1981년 K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권재희는 드라마 '딸아',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어머님은 내 며느리', '달콤한 원수' 등에 출연했다. 개그맨 이하원과 결혼 후 슬하에 아들을 뒀지만 지난 2016년 사별했다.
역사학자로 알려진 한홍구 교수는 독립운동가 한기악 선생의 손자로, 2000년부터 성공회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재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