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가 부동산 ‘패닉 바잉’이 진정됐으며 앞으로 1년 동안 다주택자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홍 부총리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의 질의에 답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진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동산 ‘패닉 바잉’(Panic Buying·공황 구매)이 진정됐으며 앞으로 1년 동안 다주택자의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홍 부총리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정부의 부동산대책 효과를 묻는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갭 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6월17일 강력한 대책을 세웠다”며 “이미 그에 따른 출회 물량이 조금씩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이 “갭 투자가 6월1일~7월10일 8410건이었다가 7월11일~8월11일에는 1295건으로 줄고 법인 주택 매수도 같은 기간 250건에서 30건으로 줄었다”고 말하자 홍 부총리는 “7·10 대책 전후의 30대 부동산 매수 건수를 보면 7월11일 이후에 크게 떨어졌다”고 부연했다

홍 부총리는 “그동안 부동산대책을 발표한 지 대략 8주쯤 지났을 때 효과가 나타났는데 정부가 8·4 공급 대책을 발표했지만 아직까지는 약간의 시차가 있다”며 “지난주까지 서울의 주택 가격 상승률은 0.02% 수준으로 사실상 멈춰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정부가 인용하는 한국감정원 통계와 KB국민은행 동향 수치가 달라 논란’이라는 고 의원의 지적에는 “한국감정원은 호가와 실거래가를 모두 조사해 거래가 가능한 시장 가격을 반영하고 KB국민은행 동향은 호가를 반영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며 “전문 조사원이 조사하는 한국감정원과 달리 KB국민은행은 현직 공인중개사의 의견도 수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직 공인중개사 의견 및 호가가 반영된 KB국민은행 동향을 토대로 부동산정책을 펼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그래서 정부는 한국감정원 통계를 주로 활용 중이지만 앞으로는 KB국민은행 동향도 참조해 정책을 펴는데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