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건설 현장 파견 근로자들이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확산 중인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우리 근로자 72명은 전세기편으로 귀국했다. 2020.7.3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해외 58개국에서 한국인 57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100명, 미주 230명, 유럽 80명, 중동 120명, 아프리카 23명 정도이나, 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것을 밝히기 꺼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실제 확진자 수는 더 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코로나19 전담 병원을 안내하거나, 현지 보건당국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현장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서비스가 낙후한 곳의 경우에는 제한적이나마 국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국방부 의무사령부 화상 의료상담을 지원하고 있고, 유관기관과 협의 하에 국내 의료기관에 의한 비대면 진료서비스도 추진 중"이라고 부연했다.

재외국민 확진자 중 공관 직원은 50여명이며, 외교관 6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6명 중 2명은 한국인 귀국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정부 전세기 투입, 우방국 대사관이나 한인회와의 협업 등 다양한 형태로 이날 기준 119개국 4만7000여명에 대해 귀국 지원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4만7000여명은 대사관이 완전히 주도하거나, 간접적으로 개입돼 파악한 규모"라며 "(재외국민들이 직접) 비행기 자리를 잡아가며 들어오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정부 전세기 투입은 최근 이라크 사례가 대표적이다. 정부는 지난달 공군 공중급유기 2대를 투입해 이라크 내 한국인 근로자 293명을 귀국시켰으며, 이 중 79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호주에서 약 2만명, 인도에서 약 4400명이 귀국한 것으로 추정된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도 약 4000명, 뉴질랜드에서는 2000명정도가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유학생 등 주로 몸이 가벼운 사람들이 많이 귀국했다"며 "홍콩의 경우 유학생이 1700명이었는데 150명 정도 남고 다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기업인에 대한 예외입국 지원은 18개국 1만8166명에 대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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