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사장은 최근 친환경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에너지기술부문을 신에너지사업부문으로 개편하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으로 SK건설은 기존 5사업부문 2센터 46그룹 19담당 92팀에서 6사업부문 2센터 48그룹 18담당 88팀으로 조직 구성이 변경됐다.
신설된 친환경사업부문은 스마트그린산단사업그룹, 리사이클링사업그룹 등의 조직으로 구성된다. 안 사장이 직접 사업부문장을 맡아 총괄한다.
신에너지사업부문은 안정성을 갖춘 친환경 분산 전력공급원인 고체산화물(SOFC) 연료전지사업을 포함해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사업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노후 정유·발전시설 성능 개선 및 친환경화로 확장할 계획이다.
안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고객 및 시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기술개발을 통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사회적 가치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강조하며 신성장동력 추진에 매진할 의지를 보였다.
안 사장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건설업체 본연의 먹거리인 주택사업이 불황을 겪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주택 규제가 강화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은 기업에게 불가피한 선택이 되고 있다.
SK건설은 최근 발표된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1년 만에 다시 톱10에 진입했지만 국내 주택사업에 의존하는 구조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경기침체 여파를 견디기 힘들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