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과 회담을 마친 후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8.22/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22일 부산에서 회담을 벌인 것과 관련, 일본 주요 매체들은 양국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조기 방한에 합의한 배경 분석에 주로 초점을 맞췄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 주석의 방한이 실현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첫 외유가 된다"며 미중 대립이 강해지는 가운데 중국 측에는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가 있다고 진단했다.

신문은 또 "한중 관계는 2016년 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후 경색된 상태"라며 한국은 시 주석 방한을 중국과의 관계 개선 계기로 삼아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경제를 만회하려는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중국 측은 회담에서 대만이나 홍콩, 남중국해 문제 등을 둘러싸고 대립이 심각해지고 있는 미중 관계에 대해 '원칙과 입장'을 설명했다면서, "미국과 유럽 국가와 일정 거리를 두고 있는 한국에 접근해 대중 포위망을 흔들어놓겠다는 의도"라고 전했다.

일본 공영 NHK는 청와대 발표를 전한 뒤 중국이 미국의 동맹인 한국과 관계를 강화해 미국을 견제하고 동시에 국제사회 고립을 피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NHK는 "중국은 미국의 동맹인 한국과 관계를 강화해 미국을 견제하고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피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한 뒤 "한국은 악화된 북한과 관계를 재건하기 위해 중국의 협력을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지통신은 시 주석 방한 시기와 관련해 "외교 당국 간에 계속 협의하겠다"고 밝혔다면서 "한국이 목표로 하는 연내 실현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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