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는 '컨벤션 효과'를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민주당 지지율 흐름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 총선 이후에도 견고했던 지지율은 부동산 정국 등과 겹친 전당대회 선거운동 국면에 오히려 하락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기점으로 반등했다.
24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8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4.9%포인트 오른 39.7%, 통합당은 1.2%포인트 내린 35.1%로 나타났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위의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연속 내림세를 마감했다. 미래통합당과 격차는 3주 만에 다시 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리얼미터 측은 '코로나19 재확산'이 민주당 지지율 반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지난 4·15 총선 당시 민주당이 여러 악재를 코로나19 방역 성공으로 만회해 압승을 거둔 것을 고려했을 때, 재확산으로 불거진 위기 국면이 주춤했던 지지율에 기회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전당대회에 대한 여론은 이미 둔감해졌다. 코로나19 방역이 우선이라 '컨벤션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현재 국면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나, 내심 속을 쓰려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지도부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목을 집중시키는 효과를 포기할 수 없지 않겠나"며 "대권 주자들간의 대결 자체만으로 관심이 커질 수 있는 전당대회였지만, 일찌감치 대세론이 굳혀졌다. 코로나19 대응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에 차기 당대표는 당선 직후 꽃가마가 아닌 코로나19 재확산 위기를 최대한 막아야 하는 전쟁터에 투입된다.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소폭 반등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지율의 경우 아직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앞서는 상황이다. 당의 지지율 반등을 '추세'로 만들기 위해선 차기 당대표의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한 국면이다.
동시에 미미했던 컨벤션 효과를 만회하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 특히 대권까지 앞두고 있는 이낙연 후보의 경우 식은 전당대회 열기를 끌어 올려 2022년 대선까지 동력을 이어갈 '한 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후보 측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국난 극복'을 앞세운 '위기 리더십'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현재 코로나19 방역 이상으로 중요한 것도 없고, 이 위기를 잘 극복하면 지지율 등의 문제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으로 예상했다. 자가격리 중인 이 후보는 SNS를 통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쟁점에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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