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야가 아베 신조 총리의 건강 악화에 따른 사임에 대비하고 있다./사진=뉴스1

일본 정치권이 아베 신조 총리의 사임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25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2주 연속 검사를 받아 ‘건강 악화설’이 고조되는 가운데 여야는 총리의 건강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차 내각 시절인 2007년 아베 총리의 조기 퇴진을 이끌어낸 건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악화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본 정치권은 아베 총리의 건강 상태가 9월 개각과 집권 자민당 간부 인사, 중의원 해산·총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지지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포스트 아베'인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병원 방문과 향후 정치 일정과 관련 "지금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야마구치 나쓰오 연립여당 공명당 대표는 "새로운 검사 결과가 좋도록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와 가까운 자민당 간부는 "생각보다 얼굴색도 좋았으며 건강해보였다"며 건강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다른 간부는 "건강 상태는 본인밖에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제 1야당 입헌민주당의 아즈미 준 국회대책위원장은 "건강한 총리와 임시 국회에서 논의하고 싶다"면서도 "국민도 걱정한다. (건강 상태에 이상이 있는) 그때그때 마다 (국민들에게) 발신하는 편이 좋다"며 아베 총리의 조기 사임에 대비할 의향을 나타냈다. 

앞서 24일 오전 아베 총리는 도쿄 시나노마치 소재 게이오 대학병원을 방문해 3시간 반 가량 머물렀다. 아베 총리는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오늘은 지난주의 검사 결과를 자세히 듣고 추가적인 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17일 검사에 따른 방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 지금부터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도 17일 게이오대학병원에서 약 7시간 반에 걸친 건사를 받아 건강 악화설이 고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