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서방 세력이 입을 모아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독극물 중독 의혹에 대한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내고 책임이 있는 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하는 투명한 조사"라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나발니의 몸에서 독극물 중독 징후가 나타났다는 독일 의료진의 발표를 언급하며 "독일 의료진의 발견을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 또한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발니의 중독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영국은 나발니와 그의 가족의 편에 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 지에 대한 완전하고 투명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또한 성명을 내고 러시아 당국에 나발니의 중독 의혹에 대한 독립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 밖에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또한 나발니의 중독 의혹에 대한 진상 조사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지난 20일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졌다.
비행기 비상착륙 후 나발니는 옴스크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이후 가족의 요청에 따라 독일 베를린 샤리테 병원으로 옮겨졌다.
샤리테 병원 측은 나발니가 신경작용제와 살충제에 삭용되는 콜린에스테라아 억제제에 중독된 징후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러시아 보건당국은 나발니가 독극물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였다며 독일측 발표를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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