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일리노이주 앤티오크 경찰서가 26일 흑인 피격 항의 시위대에 총을 쏜 혐의로 17세 백인 청소년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에 대한 경찰의 과잉 총격에 항의하던 시위대에 총을 쏜 17세 백인 남성 청소년이 붙잡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앤티오크 경찰서는 26일(현지시간) 시위대를 향해 반자동 소총을 쏴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카일 리튼하우스(17)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서 측은 리튼하우스에게 1급 고의살인 혐의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리튼하우스의 총격으로 시위 참가자 2명이 각각 머리와 가슴에 총탄을 맞고 숨지고 또다른 참가자 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는 시위대에 대한 총격사건 이후 주 방위군 숫자를 500명으로 증원했다. 이는 기존에 투입됐던 인원의 2배에 해당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로 "나의 팀이 방금 에버스 주지사와 통화했다"면서 "나는 오늘 연방 법 집행관과 주 방위군을 커노샤에 보내 법과 질서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노샤에서는 지난 23일 비무장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어린 아들들이 보는 가운데 경찰이 쏜 총에 맞은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가 사흘 연속 이어졌다.

시위대 대다수는 밤이 깊어지면서 해산했지만 일부가 남아 한 주유소 근처로 이동했고 여기서 총을 든 남성들과 충돌하며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